잊지 않겠습니다.

황우석 '거짓말'의 끝은?

[이형기 교수의 참담한 심정 토로] "무슨 염치로 또 난자를 달라 하십니까"


- "대마초는 피웠지만, 연기는 들이 마시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 "술 마시고 운전했지만, 음주 운전은 아닙니다." (익명의 음주 운전자)
- "앞뒤가 안 맞는 얘기는 했지만, 거짓말은 안 했습니다." (황우석, 이병천 교수)


황우석 '거짓말'의 끝은 어디인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사실 이러한 논쟁이 엄정한 검증 절차를 생략한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양산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려 이뤄지고 있는 현실 자체가 몹시 못마땅하다.

노성일 이사장의 급작스러운 기자회견도 그러려니와, 지금까지는 들끓는 국민의 의혹에도 아랑곳없이 편 가르기로 헤진 상처가 벌어질 대로 벌어질 때까지 소 닭 보듯 하며 일절 언급도 없던 황 교수가 다시 언론을 상대로 '믿어주십사' 읍소를 하는 것은 더욱 희극적이다.

먼저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게 있다.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황우석 교수는 이미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하고 이를 나중에 번복한 분이다.

'연구원 난자 제공은 없었다'고 1년 반을 버티다 결국 사실을 실토한 것도 그렇고, 줄기세포 논란이 불거지던 와중에도 '줄기세포는 있다(현재형)'고 하다가, 이제는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는 있었지만(과거형), 지금은 다 죽었다'라고 식언을 일삼는 것을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할까?

줄기세포 '유무'는 문제의 핵심 아니다

더 우스운 것은, 과학자로서는 절대 용납이 안 되는 연구결과의 조작 사실 앞에서도 '봐, 있었대잖아?'라며 짐짓 황우석 교수를 옹호하고 나서는 이들이다. 이해하기 힘든 이러한 거짓 조장 또는 관용의 정서는, '원천기술이 있으니 기회를 주면 보여 주겠다'는 황 교수의 기자회견문 마지막 문장에 진하게 배어 있다.

도대체 이분들은 이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나 계신 걸까? 황우석 교수의 일성이다. "저희가 이미 2004년 논문이 있는데, 2005년 논문에 11개가 아니고 1개면 어떻습니까? 3개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습니까?"

누군가 둔기로 머리를 심하게 내려치는 통증을 느낀 것은 필자만일까? 11개 중에 단 하나만 거짓으로 보고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 이미 과학자로서는 회복 불가능한 신뢰성의 손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얼마나 더 말해 주어야 이분들이 들은 척이라도 할까?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이 부끄러운 사실은, 주요 연구자 중의 1명인 이병천 교수의 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모 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교수는 "올 초 오염된 6개의 줄기세포 대신 6개를 다시 만들고 3월 전까지 3개를 더 만들어 총 9개를 만들었는데, 논문 게재 후 2개가 더 만들어져 총 11개의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단다. 다시 말해, 논문을 〈사이언스〉에 제출한 2005년 3월 15일에는 9개의 줄기세포밖에 없었으면서도, 버젓이 논문에는 11개라고 속였다는 것이다.

명색이 한국 최고 명문대학의 교수요 첨단 과학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해명이라고 늘어놓으면서 자신들의 조작 또는 거짓 방조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할 수 있는가? 어수룩한 일반인들이야 '그런가 봐' 하며 넘어갈지 모르나, 이런 거짓말이 과학계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언감생심 기대한다면 정말 오산이다.

황우석 '부정행위'는 용서 받을 수 없어

더욱이 올 초부터 3월 15일 논문 제출 시점까지 다시 만들었다던 줄기세포가 진짜 분화 기능이 있는지 테라토마를 통해 살폈다고 돼 있는데, 과연 이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시간인가? 과학 논문을 한번이라도 써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초고부터 최종 원고 작성까지 검토에 재검토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족히 수 개월이 걸린다는 것은 기본인데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황우석 교수팀은 영어가 안 돼 제럴드 섀튼 교수가 대필해 주었다는데, 어떻게 영어도 잘 안되는 사람이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최종 논문을 그야말로 순식간에 쓸 수 있었을까?

필자가 〈프레시안〉 기고문에서 밝힌 것처럼,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황우석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는 부인을 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이런 연구자에게 다시 연구비를 주는 단체는 어느 곳도 없다. 심한 경우는 지금까지 거짓 논문 만드는 데 사용한 연구비도 도로 내 놓아야 할 판이다.

원천기술이 있으니 줄기세포 생산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구요? 그러면 그 난자는 도대체 어디에서 구하시렵니까? 한 걸음 양보해 어렵사리 난자를 구해 드렸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어디에다 발표도 못할 텐데요? 황우석 교수님 한 분의 명예를 회복하자고, 또 다시 많은 성녀(聖女)들을 위험에 빠뜨리라고요?

황우석 교수님 말고도 이 일 할 수 있는 사람 많이 있습니다. 이제 좀 그만하십시오. 무슨 염치로 또 난자를 달라고 하십니까?

추신 : 필자는 이전 〈프레시안〉 기고문에서 역할이 끝났다고 밝혔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 이것도 필자로서는 분명 식언이었다. 필자의 체면이 구겨지는 것을 알지만, 이거는 정말 아니다.  
  
이형기/피츠버그의대 교수 

영권군 생각 : 스프링 노트에 다시 정리하면서 느낀 점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 아직도 끝이 안난 이 황박사의 일은 우리사회에 과연 무엇을 가져다 준것일까.. 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생기는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 일에서 우리는 배운것이 있는가?

단지, 하나 알게 된것은 우리나라가 상당히 파시즘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민족주의와 국익에 대해서 같이 얽히면 정말 '종교'가 탄생한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고 난 이후에.. 이제는 사람의 '이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은 모두다 이성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민주주의라는 방식 자체부터 회의감이 든다. 차라리 왕정이나 절대자가 하나 통치하는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든다.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

황박 사태.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아직도 ing.. 상태로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말로 순진한 사람들이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연민도 느껴지는 그런일이 되어서 참 씁쓸하다.

   

Posted by 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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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SpringNote에서 적었던 내용들을 옮겨오기 첫 작품.  

우주적 레벨로 보았을 때 완변한 의미의 난수(random number)는 존재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피씨급에서도 난수를 발생시켜 사용하여도 실용적 쓰임에 별 무리가 없다.
이는 난수발생기가 분포상태가 불규칙한 수를 충분히 만들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난수는 일반인에게 별로 실감이 가지 않는 주제지만, 한가지 실용례를 들면 최근 온라인상에 통화카드를 판매하는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결제시 난수를 발생시켜 불법 사용을 방지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난수발생시 동일한 숫자가 발생되면 안되지만, 피씨급으로도 충분히 실용적으로 다른 난수를 얻어 낼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다시 풀이 하자면 동일한 숫자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0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계에는 수많은 노이즈가 존재한다.
음파, 전자파 등에 소스 고유의 주파수가 아닌 고주파가 끼어들며 원소스를 교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고주파란게 이론적으로는 스펙트럼의 범위가 무한대다.
이 말은 꺼꾸로 말하면 동일한 주파수를 가진 노이즈가 발견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과 동일하다.
노이즈가 소스에 끼어드는게 자연계의 피할 수없는 현실이지만, 노이즈가 같을 경우라는 것은 우주적차원에서조차 확률 0라고 보아야 한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peak의 높이, 모양이 같을 확률도 거의 없지만,
노이즈까지 같을 경우라는 것은 우주적 차원에서도 찾기 불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명명백백한 지적에도 황은 합리적인 이유는 커녕 아예 대꾸 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짐작컨대, 황은 시간을 벌며 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만약 그가 거짓이었다면 이런 추리가 가능하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 아니라면 금전 또는 다른 연구 예컨대 무균돼지연구사업 자금확보 등을 위한 연극.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황을 지지하는 측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희망적이라 할 것이리라.

실험실의 욕망.
실험은 지지부진, 연구비 고갈, 외부 여론의 압박 등등 인간적인 갈등구조에 놓여 있을 연구원들의 고충을 난 충분히 이해한다.
때문에 갖은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내 추리가가 맞는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것은 인간적으로 용서를 하더라도 다음 것은 그리 할 수 없다.
즉 그들끼리 이미 특허권 찢어 나누어 가지기 바빴다는 사실.
그 이면엔 천문학적인 국세 지원이 있다.
그들은 국익 운운하고 대중을 동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인즉 그들은 국익에 앞서 사익을 도모했다.
그들이 사기업 연구원이라면 내가 나설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국세가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적 비판과 검증이 가해져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게 아니라면 이제껏 왜 그들은 검증에 응하지 않았을까 ?
물론 이제야 재검에 응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여지껏 그들의 대응양식을 볼 때,
적당히 말로 호도하고 시간을 질질 끄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단된다.
아니라면 DNA지문분석이 아닌 피상적인 검증으로 적당히 덮고 넘어가는 방법을 구사할 것으로 넉넉히 예견된다.

공개 검증없이 후속연구로 자신의 진실을 드러내겠다는 말.
난 이 말이 바로 그들은 지금 시.간.이란 자원을 절박하게 원하고 있다는 단서를 얻는다.
그런데 말이다.
시간을 그들이 확보하였다고 실험이 성공할 것인가 ?
아니면 애초에 시간이란 변명이 무망한 가운데 탈출을 기도하기 위한 마지막 하수도구멍이었는가 ?

하는 두가지 의문을 자아내게 한다.

한편 희박한 가정이지만 만약 시간을 벌어 만약 그들이 성공을 낚았다면 그 때 그들의 미래 성공앞에 지금의 거짓(가정)이 덮어져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새로운 질문을 남겨두고자 한다.

태양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현실 역사가 써지기를 기원한다.
말끔하지 않고 늘 끈끈하고 어두운 한국의 역사현실 가운데에서.

출처 : 프레시안 댓글 중
Question : 검증 오래 걸리지 않나요? 그거 검증하려면 황교수님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거 아녜요? 논문 쓰는데 방해되잖아요?
Answer : 하루면 충분히 검증할 수 있습니다. 아니 좀 늘려서 36시간으로 하죠. 검증 자체는 고등학생도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그냥 핵 빼서 pcr 걸고 전기영동해서 체세포랑 대조해 보면 되는 겁니다. 황교수가 뭐 힘들게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샘플이나 제대로 되면 해결되는 문제죠.

Question : PFA로 세포를 절여버리면 DNA가 손상되잖아요?
Answer : 세포는 손상될지언정 DNA는 손상되지 않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튀긴 감자칩으로도 DNA감정을 할 수 있습니다. DNA가 그렇게 쉽게 손상/변형되는 거라면 이미 우리는 존재할 수가 없겠죠.

Question : 새튼이 사진 줬다는데?
Answer : 새튼씨는 황교수 연구팀에서 준 CD를 복사한 CD를 준 거랍니다.

Question : 사진조작의 증거는?
Answer : 스케일바 크기가 다릅니다. 요즘 웬만한 현미경은 스케일바 자동으로 찍혀 나옵니다. 근데 그게 달라진 건 조작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또 있습니다. 논문 supplement 보면 사진 빼고 새튼씨가 검증한 거 다 레터지(미국애들이 많이 쓰죠, A4랑 사이즈 약간 다른거)로 되어 있거든요? 근데 사진은 A4입니다. 이건 사진을 국내에서 조작한 거라고밖에 볼 수 없죠.
결정적으로 같은 cell을 위아래를 나누어 찍은 사진이 있다는 것을 일본의 2ch의 네티즌이 밝혀냈습니다.

Question : 연구원 난자 쓴 게 왜 문제가 되나요?
Answer : 교수는 연구원 밥줄 쥐고 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교수 눈 밖에 나면 연구원은 쫓겨나서 서울역에 신라면 박스 깔고 눕거나 동네에서 닭이나 튀겨 팔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교수가 죽어라 하면 죽는게 연구원이죠. 그래서 교수가 난자 내놔 하면 내놔야 하고 난자 자발적으로 준 거라고 해 하고 말하면 그리 말해야 합니다. 이런 골치아픈 문제가 생길 바에야 아예 연구원이나 교수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신체부위를 쓰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편해지죠.

Question : 세개면 어떻고 열한개면 어떤가요?
Answer : 일단 2005년도 논문의 주제가 성공률 상승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건 다 아실 테니 넘어가기로 하고, 기본적으로 학자로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학계에서 매장당하기 딱 좋은 짓거리입니다. 과학자는 어떤 경우에도 논문에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Question : 사이언스에서 검증했잖아요?
Answer : 걔네는 데이터가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결과가 올바르게 나오나 그런 거 보는 겁니다. 게다가 그 데이터 조작은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가 없죠. 또한 최소한 사이언스만큼의 권위가 있는 네이쳐에서도 딴지를 걸었고, 사이언스 측에서도 조사한댔습니다.

Question : 검증하면 기술유출되잖아요?
Answer : 위에서 말했듯 그냥 줄기세포랑 체세포만 주면 되는 겁니다. 그걸 보고 기술이 유출되나요? 님하는 빵 먹으면 빵 제조과정이 머릿속에 떠오르나요? 그리고 기술 유출은 연구원을 데려가야 가능한 겁니다. 물론 지금은 연구원을 데려갔지만, 검증과는 관련이 없죠. 임요환 옆에서 깔짝댄다고 임요환 스타 실력이 유출되나요? 아니죠?

Question : 후속논문으로 검증한대잖아요? 기다리면 안되나요?
Answer : 후속논문의 결과가 옳다고 2005년도 논문이 조작 안 한 거라는 결론이 나는 건 아닙니다. 시험에서 100점 맞았다고 바로 전 시험에서 컨닝 안 했단 보장 있나요? 그리고 뭐하러 귀찮게 후속논문을 써요, DNA 한 번 긁으면 끝인데.

Question : MBC가 # 안하고 그냥 넘어갔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공연히 긁어서 국익을 갉아먹나요?
Answer : 진실은 반드시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걸 건드리지 않고 묻어둔다고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 이것을 통해 부를 창출하려면 어차피 이 기술을 제대로 써야 하는데 논문이 구라면 뭐 쓰고 자시고 할 기술도 없잖아요? 설사 기술이 있다고 해도, 이거 외국 애들한테 까발려지면 이건 이거대로 망신입니다. 님하의 자식이 밖에서 물건을 훔쳐서 좀 맞아야겠는데 님하가 직접 때리는 게 낫나요, 남이 때리는 게 낫나요? 그리고 황교수한테 돌아가는 돈을 다른 과학자 육성에 썼으면 그 쪽이 더 국익에 보탬이 될 겁니다.

Question : 그렇게 잘났음 논문에는 논문으로 반박하면 되잖아요?
Answer : pd수첩에는 tv 프로그램으로 반박하세요. 
Posted by 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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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사람들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촛불을 달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촛불을 달았습니다.

내 아이가 먹게 될지 모르는 미친소를 막기 위해서 촛불을 달았습니다.

내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기 싫어서 촛불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내 친구, 내 이웃이 다쳐가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촛불을 달았습니다.

 

비록 하나의 촛불이지만, 하나는 둘이 되고, 둘은 셋이 되어 우리의 촛불이 될것입니다.

우리의 촛불은 촛불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될것입니다.

그 불꽃은 부정한 것들을 다 태워버리는 정화의 의미가 될 것이며, 불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불사조와 같이 창조의 불꽃이 될 것 입니다.

 

Posted by 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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