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는 Windows 7 Phone Series가 드디어 나왔다.
보면, 재미있는 특징들이 있는데..
첫번째로, 스팩을 보면 상당히 천편일률적인 스팩과 디자인
두번째로, OS의 업그레이드는 MS에서 일괄적으로 배포
세번째로, UI의 차별화를 볼 수 있다.
첫번째의 경우에는... 이건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축복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폰들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그리고 자신만의 UI를 넣기 위해서 자신들만의 안드로이드를 각 폰마다 새로 만들고 있었는데, Windows 7 Phone에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MS의 스팩대로만 만들어주면, 그 다음은 MS에서 알아서. 각 장치 드라이버 관리 뿐 아니라 표준화된 PC의 운영체제의 30년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알아서 처리한다. 왜 퀄컴이 이번 Windows 7 Phone에서 모든 제조업체를 뛰어넘고 MS의 최고 파트너가 되어있는지... 예전의 PC 시장의 Intel + MS 동맹과 같은 방법이다.
두번째로는... 이건 기존 안드로이드폰들에게 재앙이 될수 있는 문제다.
기존 안드로이드폰의 계속되는 문제는 폰을 발매하고 나서 구글에서 OS 업그레이드를 하고, 그 업그레이드를 자신의 폰에 반영하기 위해서 또 인적자원을 투입해야지되는 악순환의 발생이다. 1.6->2.0->2.1->2.2 여기에 내년에 나올 3.0 업그레이드를 과연 기존 폰들이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제조 업체에서는 계속해서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버젼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폰을 팔아서 나온 이윤보다 사후관리가 더 문제가 되버린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폰을 판매한 후에 지속적인 이윤을 얻을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제조업의 특성상 (애플제외) 10~20% 이상 이윤을 얻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에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6~7 개월 이상 개발 인력을 그 폰에 계속해서 쏟아야지 된다면... 그건 재앙이다. -_-; 이 부분은 MS가 기존의 Windows upgrade를 관리하던 방법대로 한다면, 의외의 대박은 이 점에서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조사들의 코스트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이지. (안드로이드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발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세번째로는 이건 호불호가 나뉠것 같은 의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MS만의 차이점을 주는 좋은 UI라고 생각된다.
애뮬레이터로 돌려보면 정말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UI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고, 꼭 내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그런 UI라는 욕심이 든다.
이번 Windows Phone 7 발매는... 지금 가속화되어가고 있는.. (미국에서 갤럭시S가 공짜로 풀려있다는..) 스마트폰 시장의 레드오션을 더욱더 가속화하게 될 것 같다. 치킨게임하기에 딱 좋은 운영체제가 나와버렸다는 말이지.; 여기서 가장 좋은 위치는... 뭐니뭐니해도 삼성이다.; 모든 폰들에 들어가는 칩과 AMOLED, LCD를 자신이 생상하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받고 뿌려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열받으면 경쟁사것 약간약간 막아주기까지 하면서 말이야.;
애플의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일 것 같다. 애플은 안타깝게 치킨게임에서 이긴적이 단 한번도 없다. 애플의 마인드는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놀라움을 주기에는 충분하나, 레드오션에서 자신이 승자가 되기에는 매우 안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결국, 예전에 했던 바보짓을 또하면 정말로 망하는건데... 과연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