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처음에 펀드를 시작한지가 어연 2004년부터니 이제야 겨우 4년남짓 경제를 몸으로 느끼고 있는 햇병아리 신세인것은 어쩔 수 없을것 같다. 그런데, 그 4년동안 금융의 변화는 내가 예상한것 이상으로, 그리고 너무나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이 많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인지.. 아버지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제는 금융회사들의 이야기를 더 이상 믿고 싶어지지가 않는다.

펀드 투자를 시작하면서...

 처음 펀드를 시작한 것은 2004년. 주가가 650을 찍고 있었을 때로 기억한다. 그때는 저축을 하기 위해서 은행에 갔다가 전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그 당시에 내 월급에서 상당한 금액을 펀드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정기 적금도 같이 붓기 시작했었으니.. 뭐. 남자 혼자서 사는 데 술값 이외에는 그다지 쓸돈이 없기도 했던것 같다. ^^;;;  물론, 그때 내가 돈이 좀더 많았다며 분명히 부동산에 무언가 투자를 해볼려고 노력을 했을 것 같지만.. 입사를 했을때 있던 돈은 방값을 제외하고 딱 200만원. 대학원 다니면서 모은다고 했던 돈들이 이 정도밖에 없었던것 같다.

  그때 은행들도 내가 펀드를 들겠다고 하니. 전화하고 찾고 하는 모습들이 지금 생각해도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긴 하지만.. 안전한것을 좋아하는 내 성격상 정기 적금이 솔찍히 더 마음이 가던 것은 사실이였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펀드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증권이나 모든 것들에서 돈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고, 그때부터 돈을 어떻게 해야지 되겠다.. 라는 생각이 잡히게 된 것 같다. 물론 아버지의 어릴때부터의 교육도 있었지만 내가 내 돈을 내 나름대로 굴리는 것에 대한  어느정도 기본이 잡히게 된 때라고 해야지 될까?

첫번째 펀드의 해지와 두번째 재태크의 실패..

이때부터 주가는 폭등을 하기 시작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운이 좋다는 생각을 무척 많이 한다. 이때 투자하고 나서 펀드를 해지할 때는 주가가 1450을 찍고 있었으니.. 넣은 돈의 약 250%정도의 수익을 얻으면서 상당히 으쓱해하고 있어던 기억이다. 이때 얻은 종자돈을 기반으로 결혼자금도 사용할 수 있었고, 그 뒤의 일들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던것 때문에... 돈의 무서움과 돈의 소중함을 정말로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았다.

이때남짓부터 펀드에 대한 소문들의 돌기 시작했었다. 다들 펀드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대부분 주가가 1300대에서 많이 들어온 사람들이 내가 해지할때 잠시 주가가 휘청하면서, 사람들이 모두다 큰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해지하고 나서 정말로 으쓱하고 있었던 기억이다. 역시 난 대단해. 라는 생각같은 것을 하면서 말이다. ^^;;

 그리고, 모아진 종자돈을 이용해서 BRICS 펀드에 거취식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그전에 3년동안 넣던 정기 적금은 계속해서 넣고 있고, 총 저금액은 언제나 동일하게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으면서 이번에도 돈이 좀더 생기면... 차를 사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BRICS 펀드의 경우에는 거취식으로 넣으면서, 초기에는 약 10%정도의 손실을 보면서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내 돈이 나간다는 그런 불안감을 느끼면서 참 맘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와이프를 만났다. 그때.; 결혼이 정말로 눈앞에 보이면서 지금 당장 펀드고 뭐고 돈이 없으면 결혼도 뭐도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 처음 펀드가 아니였으면.. 내가 결혼을 과연 이렇게 조금은 급하게 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자주 든다. 결국은 한 30만원정도의 손실만을 보면서 BRICS 펀드는 모두 해지했다.

결혼 이후...

BRICS 펀드가 해지한 뒤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T-T

해외 펀드가 오를것 같다는 생각은 그 전부터도 생각을 많이 했고, 특히 중국쪽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많았어서.. 결혼후에 역시 또 바구니를 나눈다는 느낌으로 국내 주식 펀드와 삼성 펀드, 중국 펀드를 시작했다. 결론은? 지금은 펀드를 폭락장 직전에 다 뺐다. 한 2주만 먼저 뺄걸.. 이라는 생각이 무척 많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정도면 타이밍이 좋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후회는 하지 않는다. 펀드의 성적표는 중국펀드가 약 150%정도 국내 펀드들은 약 130%정도.. 이정도면 성공한거지. 하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빠졌다. 서브프라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이제는 겁이 난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문제라는 느낌이 들었었으니까.

2008년도에는....

펀드를 하기에는 주가가 1400대까지나 1500대까지 가면 국내 펀드에 다시 들어갈지도 모른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는 서브프라임의 뒤 사태.. 옵션암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도 나오고 있지 않는 것이 너무나 불길하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얼마나 뒷통수를 제대로 칠려고 아직까지 이런 뉴스들이 들어오고 있지 않는지 너무나 불길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금 2MB가 또 걱정이다. -_- 부동산이 폭등될 가능성은 얼마 없다고 생각된다. 일단 인구가 급속도로 주는 시점이 앞으로 10년 남짓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부동산에 대한 매리트는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고 이제는 어떤 방향이 더 나을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지금은 돈의 현금화와 정기적금을 들어볼려고 생각중이다. 지금 세계적인 활황이 2002년 닷컴 붕괴이후에 5년동안 지속되었으니, 까딱하면 5년에서 3년정도의 불황도 예상하고 있는중이다. 그 불황일때 나오는 집을 한번 구입해볼 기회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돈이 없고... -_- 뉴스에 좀더 집중하자. 우리나라는 미국이 쓰러지면 정말로 끝장나는 경제상황이니.. 미국의 상황을 좀더 보자. 미국이 완전 불황으로 들어가는 확률을 30%정도 본다는데.. 30%가 되면 정말로 금으로 투자를 할 방법을 찾아야지 되고, 아니라면 하반기에 펀드를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그냥 내가 느낀 점들..

 돈이 돈을 번다는 생각들을 무척 많이한다. 특히 중국 펀드와 처음 펀드의 경우에는 정말로 돈이 무섭다는 생각과 자본주의 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세상살이라는 생각이 든다.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행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돈이 행복은 아니지만, 행복을 유지하는 하나의 수단임은 분명할테니까. 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와이프와 보내는 이 시간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쪽에 대한 관심을 절대로 끊을수가 없다. 세상을 피곤하게 사는 방향일지 모르겠지만.. -_-

Posted by Y2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