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비극을 바라보면서 "노무현" 이라는 사람을 3가지 관점으로 본다면 

먼저, 인간 노무현으로는.... 너무나 존경스러운 분을 잃어서 마음이 아프다. 절대로하시면 안되는 일을 하신겁니다..
그리고, 전대통령 노무현으로는 절대로 이렇게 가서는 안되는 것이였다.
남은 국민들의 파장을 생각하면 이렇게 마침표를 찍어버리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마지막으로, 정치인으로는..... 스스로의 완성을 이루어버렸다. 

이제 보수언론이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에게 어떤 칠을 할 수도 없게 되었다. 
적당히 더럽히고, 적당히... "노무현도 똑 같은 놈이다."라는 칠을 해버린 이후에 "다들 똑같다. 정치는 더러운거야. 신경끄고 할일만 하삼" 이라는 말을 할 수가 이제는 없게 되었다. 6개월동안의 수사기간동안 결국에는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스스로의 불명예에 자결을 선택한... 정말 too pride to live 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에게 이제는 어떤 칠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정치적으로 보면, 이제는 판이 짜져버린 것 같다. (물론 내가 정치쪽 칼럼리스트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정치적 타살로 죽어버린 하나의 성인이 탄생해버린 것이고, 우리나라 현대사의 "제 2의 전태일"이 만들어져버렸다. 

자신의 과오뿐 아니라, 전에는 없던 지지자들까지 한번에 만들어버린....
언론에서 자주 나오듯이 "승부사"라는 말이 이렇게까지 잘 어울리게 마지막을 장식해버릴수가 있을까. 

과오가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이기에 누구나 과오가 있다. 그렇지만, 자신이 스스로 찍어버린 이 마침표안의 문장에서는 이제 과오를 이야기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시골의 한 필부로 살기 원했던 그이지만, 이제는 민주주의와 대쪽, 자신감과 같은 여러가지 긍정적 요소의 새로운 Icon이 되어버렸다. 

새로운 "전태일"의 탄생. 
이제 봉하마을은 새로운 성지가 되었고, 부엉이바위는 골고다언덕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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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이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정치인이기에 더욱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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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
29만원도 살아서 떵떵대고 있고, 독재자의 딸도 당당하게 다니고 있는데..
왜 당신이...

<유서 전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회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Posted by 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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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였다고 생각은 되지만, 수익성을 찾지 못하고 역사의 저편으로...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도 필요하지만, '돈이 되는 프로그램' 이 우선이라는 건가.;;
그런 면에서 잉카인터넷(죽일놈의 nProtect 개발사)는 '돈이 되는 프로그램' 만 잘 하고 있는 대단한 회사인듯.; 
(갑자기 왜 이놈의 때려죽이고 싶은 회사가 생각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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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어떠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이 나라에서 사는 결혼한 사람들은 모두다 한번정도씩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 

요즘 아이를 갖을려고 생각하다보니.. 여러모로 눈에 밟히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조금은 예민해지기도 하면서;;

남들처럼 사는 것에 대한.. 평범함이라는 것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대중적인 가치라고 생각되는데.. 그 것을 빠져나왔을 때에 대한 두려움.. 시도하지 않았을때의 두려움은 어느누구도 쉽게 이야기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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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mer!

시끌벅적 2009. 4. 22. 15:01
회사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냥 알리고 싶은 정보를 메일로 보낼때가 있는데, 이러한 작은 커뮤니티를 구성시켜주는 곳. 
Daum에서는 전 사원들이 Yammer에 들어가서 자신이 쓰는 회사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고, 서로간에 소통을 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트위터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보면 우리 회사에서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간에 이야기 또는 정보를 남길 수 있는 Mini Blog 같은 성격도 있고, 서로간에 이야기를 남기는 어찌보면 internet 상에서의 회사 사람들간의 휴식처라고 해야지 될까나.. ^^;

이런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약간은 서로간에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게시판이 있어서 
"오늘 한잔 하러 가지요.. " 식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나름대로 회사 생활의 재미가 아닐까나... 라는 생각도 든다. ^^ (물론 상사에게 보이면 골치아퍼질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제약은 필요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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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의 SUN 인수

시끌벅적 2009. 4. 21. 15:00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던 회사중 하나를 인수.... (이뭐벙.;;;)

Oracle의 정책대로 SUN이 앞으로 가게 된다면...

Good bye, MySQL..
Good bye, JVM. (넌 before oracle, after oracle 이라는 수식어가 붙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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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차세대 콘솔 게임기 개발에 나선다.

16일 KAIST 엔터테인먼트공학연구소(소장 원광연)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함께 사용자와 미디어 간 상호작용을 조사해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 이후 콘솔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연구대학에서 개발 의사를 밝혀 ‘포스트 닌텐도’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KAIST 엔터테인먼트공학연구소는 단순히 첨단 기술이 집적된 콘솔 게임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 계열인 문화기술대학원과 협동으로 사용자의 취향과 심리를 파악해 이를 게임기에 반영할 계획이다. 닌텐도가 기존 게임기와 달리 게임을 하지 않던 여성 등의 인구를 전혀 다른 소재의 게임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인문학적 연구에 기반한다.

KAIST 엔터테인먼트공학연구소가 개발할 콘솔 게임기는 ‘닌텐도DS’와 같은 휴대형 게임기는 아니다. 연구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안경처럼 쓰면 눈앞에 3차원 가상현실이 펼쳐지는 HMD(Head Mount Display)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콘솔 게임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모바일과 IPTV 등 미래 핵심기술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구상을 마쳤다. KAIST는 콘솔 게임기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제품을 만들고 기업에 이전할 방침이다.

우탁 KAIST 엔터테인먼트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할 차세대 콘솔 게임기는 ‘융합(Convergence)’이 핵심 개념으로, 사용자와 게임기 간 물리적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며 “공간과 콘텐츠의 제약을 벗어나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개발되면 우리나라 게임 산업에 재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도대체.. 쥐새끼 말 한마디에 이런 식으로 가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고...
MS, SONY, NINTENDO 3개 회사로 포화가 되어있는 게임기 시장에 이제와서 3DO 와 같은 기기 하나 가지고 가서 박살이 날것 같은 예언같은 예상만이 팍팍 들고 있다. 

MS가 Xbox를 출시하고 쏟아부은 7천억원이라는 마케팅 비용같은 것은 어떻게 할려고. --;

차라리 저럴봐에는 게임 개발자들 처우를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은 길인데. IT는 실업자를 양산해왔다. 라는 말이나 지꺼리는 쥐새끼가 통치하는 나라에서 성공하는 콘솔이 나온다? 

손톱먹고 사람된 주제에 정말로 기가 막하다. 정말. --;

하긴.. 쥐새끼 뽑은 국민이나.. 쥐새끼나.. -_-;;;;;; (너무 패배주의적인가.;)

여기에서 명텐도 관련 링크~
밤에 보다가 뒤집어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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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출판 검열이라니.;;

정말로 20년은 확 돌려버리는 미친정권이라는 생각마져든다.


저는 한 출판사에 다니는 편집자입니다.


이번에 저희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이 검열 아닌 검열(?)을 당해 너무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아고라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출판사에서 근현대문학을 초판본 형태로 출간한다는 기획을 하고, 기획된 100종 중 50종(현재는 47종)을 출간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작품이 때 아닌 ‘검열’을 받고 출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현대문학 전체를 다루는 것이기에 당연히 납북, 월북, 북한 작가들이 포함되었는데,

그중 한 작품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저자 사후 50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는,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저작권을 획득하고 책을 출간합니다. 북한 저작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납북, 월북 작가를 포함하여 북한 작가의 저작권은 ‘남북저작권센터’에서 진행했답니다.

북한 저작권의 경우, 답변이 오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리고 비용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걸려 보통 선출간 후지불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영, 안회남, 이태준, 최명익 등의 작품을 북한 저작권 신청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출간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어 갈 즈음 ‘남북저작권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부터(아마도 이번 정권부터인 듯) 임시정부 수립 이후(48년 이후)에 북한에서 출간된 책의 경우는 저작권을 ‘통일부’에서 담당하기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50종 중에 48년 이후 북한에서 출간된 책의 경우는 황건의 <<개마고원>>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통일부로 넘어가자 이제 본격적으로 ‘검열’(?)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마고원>>의 본문 파일을 요구하더니, (발췌본인지라) 나중에는 원본을 달라고 했습니다.

요청대로 원문을 복사하여 주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제작 완료된 47종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통일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 이런 타이틀은 반입을 허가하지 않는데, 한국근현대문학 출간의 취지를 고려하여 조건부 승인’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조건부 승인이란 ‘전체 190쪽 분량 가운데 23쪽은 전부 삭제하고, 그 외 29쪽가량은 자신들이 표시한 부분을 삭제하면’ 출간을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이 80년대도 아니고, 2000년대에 문학을 통일부 기준으로, 마음대로, 삭제하라니요.


진짜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었습니다.


삭제하라는 부분을 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가령 소설에서 당시 시대 상황을 이야기한 장면인데도 ‘김일성’이 들어가면 무조건 삭제하라 하고,

소설의 주인공이 북한 쪽의 입장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을, 가령 남한군이나 미군을 ‘원수’, ‘놈들’이라고 부르는 것도 전부 삭제하랍니다.


또 미군이 북한 마을에 와서 행패를 부린 부분은 아예 도려내라고 합니다.(대체 미군이 선량하지 않으면 출간될 수 없다는 현실이 슬픕니다.)



“그사이에 평양에는 북조선 인민 위원회가 창설되고 김 일성 장군이 위원장으로 추대되였다.”(삭제하라는 문장)


“더 안 될 일로 나는 조국의 이 엄중한 날에 원쑤에 대한 싸움보다도 내 개인을 위한 적은 생각에 빠지고 있으며, 빠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밑줄 친 부분 삭제 요청 문구)


“정치부대 대장은 우선 래일 밤중에, 놈들이 밤이면 기여드는 십릿길 오른편 삼림 속을 기습하겠는데 총소리가 들리는 대로 그 안골 쪽에서 탄약더미에 불을 지르면 놈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면서 량쪽 전투가 다 유리하리라고 하였다.”(밑줄 친 부분 삭제 요청 문구)


“...고모네가 늦게 떠난 것이 확연한 것처럼 필시 이것은 늦어서야 피난 가다 숨은 두 녀자를 미국 놈들이 발견하고 겁탈하려 끌어냈던 것이며, 반항하는 그들에게 수없는 총탄으로 보복한 것에 틀림없었다...”(이 부분 포함 거의 반 장가량 삭제 요청)



이상이 <<개마고원>> 검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답답한 것은 ‘검열’ 자체보다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라줄까 걱정되어서입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그쪽에서 압력을 받게 될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아무래도 출간을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문학이 무엇인지, 예술이 무엇인지 아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미 연구도 많이 되어온 <<개마고원>>을, 출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북한 문학 연구도 금지하려고 하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도대체 출판의 자유가 이런 식으로 침해받아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몇몇 분이라도 <<개마고원>>을 기억해 주십사 하고 <<개마고원>> 줄거리를 넣고,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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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으로 끌려간 지 두 달 만에 경석은 1945년 6월 하순에 비를 맞으며 집으로 몰래 숨어든다. 스스로를 “어떤 학대받는 주린 짐승”처럼 여기는 경석은 버들골 고모네 집에 숨어 있다가 돌아온 것이다. 순희네 집안 사람들에 의해 일찍 징병에 내보내졌다고 생각하는 경석은 울분을 참으면서 낮에는 숨어 지내고 밤이면 뒷방으로 나오는 은둔 생활을 계속한다. 적극적 저항보다는 일신의 안위와 자유로움을 기대하는 해방 이전의 경석은 나약한 지식인의 표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방이 되고 면 자치위원회와 보안대가 조직되면서 경석은 적극적으로 해방조국의 건설을 위해 헌신하게 된다. 그러면서 순희와의 앞날에 불길한 예감을 감지하게 된다. 경석은 순희가 정치 학교에 나오지 않자 추궁을 계속하고, 정태기와 정영익의 주도로 보안서가 습격받자 경석은 총상을 입는다. 반란이 수포로 돌아간 뒤, 경석은 순희에게 집에서 도망을 치라고 이야기하지만, 순희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1946년 3월 토지 개혁 법령이 내려, 태기네 밭이 거의 몰수되기에 이르고, 경석은 면 민청위원장에 당선된다. 순희에게 다시금 집을 떠날 것을 권유하지만, 순희는 어머니의 만류에 의지를 꺾게 되고, 경석은 순희가 단순히 마음과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 경석에게 순희는 낭만적 이상형의 여성이었던 것이다. 신흥리로 돌아온 경석은 안계숙을 보면서 첫눈에 반해 얼굴이 달아오른다. 순희와의 관계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다른 여성을 자기의 시선 안에 담게 된 것이다. 이해 겨울 맹증을 교부하러 갔다가 눈보라에 휩싸인 산길을 넘는 계숙을 만나, 경석은 귀중한 벗을 얻은 것 같은 느낌에 젖어든다. 그런 일이 있은 후 허전하거나 외로운 밤이 되면 계숙과 순희 사이에서 경석은 심리적으로 갈등하게 된다. 순희는 계숙과 경석의 사이를 오해하고는 계숙에 대한 원한을 품은 채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한 순희를 보고 소름이 끼친 계숙은 마을을 떠나 군 여맹으로 간다.


2년 반이 지나고 1949년 섣달 그믐께에 남쪽에서 태기를 찾아온 영익은 ‘국군’이 북진해 들어올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순희는 자살사건 이후 조병호와 혼인을 치르지만, 남편의 불신과 폭력 속에 유산을 하게 된다. 1950년이 되어 양 축사 문 개방 사건과 당원 등록부 도난 사건 이후 전쟁이 발발하자, 경석은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는다.


전쟁이 나자 경옥은 군대에 자원해 나가고, 경석은 인민들의 애국심과 열성을 발휘시키고자 노력한다. 전선이 이북으로 옮아와서 격전이 지속되고, 경석은 마을 주민들을 산속으로 소개시킨다. 전선 상황이 악화되면서 경석도 빨치산이 되어 마을을 떠나며 동지들에게 용감성과 헌신성을 강조한다. 경석은 헌신적으로 투쟁하다가 태악이 등에게 붙잡혔다가 소작농인 원갑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순희는 남편 병호에게 살해되고, 1950년 겨울이 가고 봄이 와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경석은 동생 경옥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지칠 줄 모르는 전투 정신을 가진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계숙과의 사이가 좋아진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이다. 경석은 병문안 온 계숙과 더욱 많은 일을 할 것을 다짐하며 오월에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작품은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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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구속소식을 들으면서 말 한마디로 잡아가는 경찰국가가 되어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하는 어이가 상실 되었다. 

소통을 열심히 말하면서, 절대로 소통하지 않는 국가에서...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잡아 가두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검찰은 미네르바의 이야기로 외화보유액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네르바의 주가 3000이야기는 어찌 되는건가?

그리고, 검찰은 증명할 수 있을까? 미네르바의 글이 외화보유액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검찰이 아무리 떡찰이라지만... 이건 정말로 아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소신을 피력할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할 수 있는 국가이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면 중국이나 북한과 별 다를것이 없는 통제 국가로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의 한자 성어로 양두구육(羊頭狗肉 )을 뽑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겉으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외치면서, 통제국가가 되어가고 있으며..
겉으로는 소통을 외치면서, 지하 벙커에 들어가서 소통을 거부하고 있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든 우리나라 국민들이 바보라는 생각만이 든다..

PS:검찰이 결국은 20억달라라는 정확한 수치를 대밀었다. 그 수치를 어떻게 증명하는지 지켜보겠어.
Posted by 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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