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바이바이 마왕

시끌벅적 2014. 10. 28. 10:58

밤새 '민물장어의 꿈'을 계속 들으면서 출근을 했다.


중/고등학교때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였지만, 나를 힘들게 하던 여러 일들을 잠시 잊게 하고, 나아가는 힘을 주었던것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책과 음악, 친구들이였던것 같다. 그 중에서 음악은 015B, NEXT 이정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람회는 015B에서 나중에 파생되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그 중 하나가 갔다. 이렇게 갑자기. 그리고 이렇게 허무하게.


나이가 들면서, 그의 음악을 잘 안듣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해에게서 소년에게'와 '먼 훗날 언젠가'는 노래방에서의 단골 주제가가 되었고, 힘들때 다시 한번씩 들어본던 음악이였는데...


잘가요 마왕. 고마웠어요 좋은 음악을 나에게 들려줘서.

그리고 앞으로도 고마울거에요. 당신이 이 음악들을 남겨줘서.


바이바이. R.I.P




Posted by 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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